2010년 02월 22일
자격지심
내가 제일로 신경쓰고 거슬리는 저 단어는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 수가 없다
상대방에게 내비춰보일까 두려워서 어떻게하면 멋지고 세련된 말을 할 수 있을까
머릿속으로 수십번 생각을 해 기껏 내뱉은 한마디는
대체 나한테 있어 어떤 득이 될까
사람들이 왜 자살을 택할까 그냥 문득 생각을 해 보니
'우울증'이라는 병이 꽤나 참 지독하고 잔인한 병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
예를들어 내가 갖고싶지 않아도 갖게 되버린 트라우마는
가족들이나 친한 친구들에게서도 위로나 생각의 반환점을 일으킬 어떠한 방식으로도
절대 없어지거나 희미해지지 않는다
아무 방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어쩔 수 없는 자괴감은 더욱 잔인하게도
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다가를 반복한다
더 두려운 것은 해가 바뀌면 바뀔수록 그 아무것도 아니었던 트라우마가 점점 커져서
내안에서 점점 자리를 넓혀간다는 것이다
나처럼 독하지 않거나 겁이 많은 사람들은 더 하다
결국 내가 강해지는 수 밖에 없다
통속적이고 유치하더라도 하고싶은 말을 하는 게 좋을까?
그냥 조금 더 멀리 떨어져서 '나'의 입장이 되어보면 좀 더 이해할 수 있을지도
23살의 2월
# by | 2010/02/22 01:46 | heru | 트랙백 | 덧글(0)



